'모두의 창업' 합격자 정보 유출…개보위 "사실관계 확인 중"(종합)
합격자 이메일 주소·창업 아이디어·심사평 등 일부 노출
구체적 유출 규모 확인 중…개보위 "유관기관 공조할 것"
- 장시온 기자,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이기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형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 운영 과정에서 서류 합격자 5000명 중 일부의 이메일 주소와 창업 아이디어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18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모두의 창업 합격자 5000명에 대한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후 일부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 시도가 확인됐다.
개인 프로필은 공개 항목과 공개·비공개 선택 항목으로 나뉘는데, 비공개 선택 항목에는 합격자의 개인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어 요약, 자기소개 등이 포함돼 있다.
중기부는 같은 날 오후 3시쯤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게시된 이용자 문의를 보고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4시쯤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 조치했다.
이튿날인 16일 오전 11시쯤에는 비공개 이메일로 AI 설루션 업체의 홍보 메일을 수신했다는 플랫폼 이용자의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이 업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공급기업이었는데 현재는 제외됐다.
중기부는 유출 정황을 인지한 지 사흘이 지난 18일 오후 1시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유출 대상자에게는 신고 1시간 전인 같은 날 12시쯤 개별 통지했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신고접수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유관기관과 공조해 개인정보 유출 취약점 등 안전조치 미흡 사항을 점검하고 보완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총 9개의 IP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유출 정보에는 이메일 주소와 합격자의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 등이 포함됐다.
합격자의 실명과 개인 연락처 등 다른 개인정보와 도전 신청서 등 상세 아이디어가 조회되거나 유출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중기부는 파악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도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 장관이) 빠른 대처를 말씀하셨고, 오픈할 수 있는 것들은 다 오픈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중기부는 정보 유출 인지 시점(15일)부터 개별 통지 및 신고 시점(18일)까지의 시차에 대해선 "외부에서 접근한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는 등 추가 모니터링 작업을 병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심려와 충격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향후 중기부는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이용자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침해사고 조사·분석과 시스템 전반에 대한 보안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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