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농기계 제조사에서 'AI 농업 플랫폼'으로 '우뚝' [2026 디지털성장기업 대상]
뉴스1 주최 '디지털성장기업대상' 디지털기술사업화상 수상
2020년 선포 '미래농업 비전', 각 계열사 역할 분담하며 현실로 가시화 성과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농기계 기업에서 AI(인공지능)·로보틱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대동(000490)이 뉴스1이 주최한 '2026 대한민국 디지털성장기업대상'에서 디지털기술사업화상을 수상했다.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디지털성장기업대상은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의 성과를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동은 1947년 창립 후 트랙터·이앙기·콤바인 등 핵심 농기계를 자체 생산·판매해 온 국내 농기계업계 대표 격 기업이다. 2022년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연 매출 1조 4847억 원을 기록하며 우상향 중이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카이오티'를 앞세워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에는 '6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수상의 배경은 대동이 지난 2020년 선포한 '미래농업 비전'을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가시화한 데 있다.
대동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농업 현장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한다는 방향 아래 AI·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 기술 내재화와 데이터 기반 농업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주력해 왔다.
특히 대동로보틱스(로봇 개발), 대동모빌리티(로봇 생산), 대동애그테크(플랫폼·스마트팜), 대동에이아이랩(농업 AI) 등 각 계열사가 역할을 분담하며 농업 AX 전환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술 상용화 성과도 올리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4년간 510만 장의 피지컬 AI용 데이터를 수집하며 현장의 문제를 데이터로 바꿔 AI 학습에 활용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1분기 운반로봇과 정밀농업 설루션의 상업 판매를 시작했고 같은 해 자율주행 콤바인과 운반로봇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4월에는 국내 최초 비전 AI 기반 자율작업 트랙터를 출시, 농업 현장의 무인·자동화 작업을 구현했다.
대동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농기계 제조사를 넘어 'AI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단순 장비 판매에 그치지 않고 농업 데이터 수집부터 AI 분석·수행·결과 검증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 농작업 전 과정에서 수익을 내는 모델을 만들겠단 구상이다.
대동 관계자는 "새만금 정밀농업 실증단지와 전남 무안 AI 온실 등 국내 실증사업을 거쳐 북미와 유럽으로 단계적 확산할 계획"이라며 "오는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조 5900억 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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