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융합형 미래 그린다"…SP 삼화, '포용형 색채' 교육 확대

서울 종로구 중학생·이주배경청소년 아우른 기업연계 창의교육
컬러유니버설디자인·컬러마케팅 접목 체험형 수업…직업 탐색까지

SP 삼화 서울 종로구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기업연계 창의교육(SP 삼화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SP 삼화(옛 삼화페인트공업)가 컬러 전문성을 앞세워 미래세대를 위한 '포용형 색채 교육'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학교·지자체·재단과 연계한 이 프로그램은 색채 이론과 컬러 마케팅,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을 체험형 수업으로 풀어내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직업 탐색의 장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핵심은 CUD…차별 없는 색채 환경 강조

5일 업계에 따르면 SP 삼화의 '기업연계 융합형 창의 교육'은 서울 종로구와 손잡고 진행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육은 지난달 20일 중앙중학교를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대신중학교 등 종로구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업은 색채계와 색의 3속성 등 기본 이론을 짚은 뒤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브랜드 컬러 마케팅 사례를 함께 다루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정 브랜드가 왜 그 색을 선택했는지, 색 조합에 따라 소비자 인식과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색채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과정의 핵심은 시각적 약자를 고려한 CUD다. CUD는 색각 이상자와 고령자 등도 정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색상 대비, 명도 차이 등을 설계하는 개념이다. 적·녹 색각 이상자처럼 특정 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색상만이 아니라 명도·채도·패턴 등을 함께 고려해 정보 전달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국내에서는 학교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CUD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신설 학교에 CUD를 전면 적용해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을 받는 등 교육 공간에서 '차별 없는 색채 환경'을 표준 모델로 삼으려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일본 철도역 안내 시스템, 유럽 공공 교통망 등에서 CUD를 도입해 안전과 이용 편의를 높인 사례가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수업을 통해 해외 사례를 살펴보며 색채 설계가 안전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짚는다.

SP 삼화 서울 종로구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기업연계 창의교육(SP 삼화 제공)
'My Color, My Story'…색으로 그리는 나의 1년 뒤

SP 삼화가 새롭게 도입한 참여형 콘텐츠 'My Color, My Story'도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이 1년 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목표를 투영할 2~3가지 색을 고른 뒤, SP 삼화가 제작한 전용 도안에 색을 입혀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각자 선택한 색에 담긴 감정과 의미를 직접 설명하고, 친구들의 표현 방식 차이를 비교하면서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창의적 사고를 기르게 된다.

SP 삼화는 해당 과정이 최근 국내외 교육계에서 강조하는 'SEL'(사회·정서 학습)를 고려한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SP 삼화는 올해부터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과 협력해 안산 레인보우스쿨 소속 이주배경청소년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한국어 능력이 아직 충분하지 않거나, 문화적 배경 차이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청소년에게 색채는 직관적인 소통 수단이자 관계 형성 도구가 될 수 있다.

이상희 SP 삼화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고유한 개성을 발굴하고 창의적 사고를 넓힐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다각화해 수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