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동행축제·하반기 코그페 '투트랙'…중기부, 내수 회복 드라이브

중기 판로 확보 위해 소비촉진 행사 정례화 추진
관광·쇼핑 연계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출격

지난 8월 30일 제주 ICC에서 열린 9월 동행축제 개막식의 모습.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상·하반기 대표 소비촉진 행사를 체계화하며 내수 회복에 나선다. 상반기에는 동행축제, 하반기에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코그페)을 중심으로 소비 진작 효과를 높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진행된 동행축제는 총 5441억 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동행축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의 소비 촉진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4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전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참여해 진행됐다.

특히 행사 기간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51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수준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면서 내수 진작 효과를 일정 부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기부 안팎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동행축제가 소비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유가와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상황에서도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유입되면서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중기부는 이러한 흐름을 하반기까지 이어가기 위해 관광과 쇼핑을 결합한 범부처 소비촉진 행사인 '모두의 소비축제(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중기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소비 활성화 프로젝트다. 국내 소비 촉진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까지 동시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월 2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모두의 동행’ 행사장을 방문했다.(중기부 제공) ⓒ 뉴스1 강은성 기자

그동안 업계에서는 동행축제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정부 주도 소비행사가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효과가 분산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11월 동행축제를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운영했다. 소비자 참여 확대와 행사 인지도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행사 간 연계 효과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기부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상반기에는 동행축제, 하반기에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각각 대표 소비촉진 행사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계절별 소비 특성에 맞춰 행사를 운영하고 상·하반기 대표 행사에 역량을 집중해 내수 진작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소비 활성화 정책이 지속해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소상공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가 부담과 소비 위축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현장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촉진 행사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동행축제가 연간 3~4차례 진행되면서 다른 소비행사와 시기가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운영한 결과 소비자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졌고 개별 행사로 운영할 때보다 홍보 효과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통해 관광과 소비를 연계한 내수 진작 효과를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30일 제주 ICC에서 열린 9월 동행축제 개막식의 모습.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