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신영수 "혁신의 시작은 작은 성공…매일오네·CL·글로벌로 질적 성장"
2026 상반기 타운홀미팅 진행…사업전략·조직문화 재정비
"AI·로봇 실증 기술에 조직공감 더해 2030 글로벌 톱10 목표"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물류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혁신은 결국 '작은 성공'(Small success)에서 시작됩니다.
CJ대한통운(000120)이 작은 성공을 전면에 내세우며 조직문화와 사업전략을 동시에 재정비한다. 현장의 미세한 개선을 축적해 기업 체질을 바꾸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인공지능(AI)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2026년 상반기 타운홀미팅을 열고 1분기 실적과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타운홀미팅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약 4000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주 7일 배송 기반 '매일오네' 안착과 계약물류(CL) 신규 수주 확대, 미국·인도·베트남 등 전략국가 중심 글로벌 사업 수익성 개선 등을 질적 성장의 축으로 제시했다. 미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작은 성공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배송 지연을 조금 줄이고, 고객 문의 응대 품질을 조금 높이고, 현장의 안전사고 가능성을 한 건이라도 줄이는 것 모두 작은 성공"이라며 "작은 성공이 반복되면 개인의 자신감이 되고, 팀의 문화가 되며, 결국 회사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혁신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할 우수 사례도 공개했다. 보관·운송 중심 기업물류(B2B)에 주 7일 고객배송(B2C)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로 고객사를 수주한 사례, 수도권 내 6곳에 흩어진 물류센터를 일원화·대형화해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 사례, 국가별로 흩어져 있던 영업 정보를 하나로 묶는 글로벌 고객관리 시스템 구축 사례 등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일오네를 도입해 소비자에게는 빠르고 정확한 배송 경험을, 셀러에게는 판매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신 대표는 앞서 타운홀과 창립기념 행사 등을 통해 2030년 창립 100주년에 '글로벌 톱10 물류기업'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거듭 제시해왔다. TES물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축적한 자동화·AI 기반 물류 기술을 글로벌로 이전하고, 3자 물류(3PL)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까지 아우르는 '테크 기반 K-물류'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AI가 산업 판도를 바꾸고 있다. 자사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실증을 마쳤고 올해 주요 풀필먼트센터에 투입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물류 빅데이터와 AI를 결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직문화 키워드는 '조직공감'이다.
신 대표는 "변화는 일부 리더나 특정 조직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비전과 전략에 대한 전 구성원의 공감 속에서 시작된다"며 "조직공감이 탄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타운홀미팅 운영을 확대하고 구성원과의 소통 접점을 계속 넓히겠다"고 언급했다. 또 "작지만 확실한 성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성과 창출 DNA가 새로운 성장동력과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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