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중기제품 구매 126조 돌파…"2030년까지 170조로 확대"

법정 목표 50% 상회…우수기관 구매비율 90%대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비율 제도 (중기부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규모가 120조 원을 넘어 계획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126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구매계획(119조 50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2006년 공공구매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높은 규모다. 공공기관이 총 구매액의 50% 이상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한 법정 기준을 고려하면, 제도가 중소기업 판로 확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매 대상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기업 등 총 847개 기관이다.

중기부는 매년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율이 85% 이상이면서 구매액이 3000억 원 이상인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한전KPS, 교육부, 경남 김해시, 경기 안산시 등 20개 기관이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율 92% 이상을 기록했으며, 경기주택도시공사는 94.8%로 2년 연속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중기부는 올해도 공공구매제도를 통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대상 설명회와 교류회를 통해 구매를 유도하고, 실태 점검을 통해 실적이 저조한 기관의 참여도 높일 계획이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공공구매제도는 고유가·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소기업 매출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구매 규모를 170조 원으로 확대하고 제도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