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베트남서 'K-뷰티' 띄운다…중소브랜드 글로벌 판로 지원
지난해 뷰티 수출 83억 달러 '역대 최대'…현지 마케팅·판로 개척 본격화
뷰티 성공 모델, 패션·식품으로 확산…소비재 수출 전략 고도화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부가 수출 효자인 K-뷰티를 중심으로 베트남 시장 확대에 나선다. 북미, 중국에 이은 핵심 거점인 만큼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를 포함한 복수 부처는 이달 말 베트남에서 K-뷰티 관련 현지 마케팅과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은 중소기업 수출 상위 국가로, 2025년 기준 중국(189억 달러)과 미국(182억 80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108억 3000만 달러)로 큰 시장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전통적인 수출 주력 시장으로 소비 규모가 크고 한류 영향도 있어 뷰티와 푸드 등 소비재가 잘 통하는 곳"이라며 "K-뷰티의 강점을 살려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부처 합동으로 추진되며, 국내 기업과 현지에 진출한 유통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촉전과 바이어 상담회는 물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홍보도 병행될 예정이다.
K-뷰티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2022년 44억 7000만 달러에서 2023년 53억 2000만 달러, 2024년 68억 5000만 달러, 2025년 83억 2000만 달러로 증가하며 연평균 20%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역시 2월까지 수출액이 약 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중소기업 수출이 전체 K-뷰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56.2%에서 지난해 72.8%까지 확대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K-뷰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역할 분담과 협업 구조가 잘 작동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이 같은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산 전략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이번 베트남 행사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와 유통망 진입 지원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매 채널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의 부담도 적지 않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원부자재 수급 차질과 물류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K-뷰티 성공 경험을 패션과 식품 등 다른 소비재 분야로 확산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뷰티 산업에서 검증된 마케팅과 유통 모델을 음식·패션 등 다른 분야에도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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