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상속세 부담'에 매물로…칼라일 등 인수 저울질

창업주 별세후 지배지분 매각 검토…"지분 100% 8000억 논의"

청호나이스 서울(청호나이스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청호나이스가 창업주 별세 이후 3000억 원에 가까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을 비롯한 복수 운용사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까지 매각과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 유족 측은 고(故) 정휘동 회장이 보유했던 지분 75.1%와 계열사 마이크로필터 지분 13% 등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필터는 정 회장이 지분 80%를 보유한 사실상 가족회사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그룹 지배구조 전반을 넘기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지분 매각 검토 배경을 두고 부인 이경은 회장과 아들 정상훈 씨 등에 부과될 상속세가 3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상속세 재원 마련 부담이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미국 칼라일은 청호나이스 유족 측과 인수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8000억 원 수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외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초기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 측은 "해당 사안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며 "추가 확인되는 사항은 필요 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고 정 전 회장은 지난해 6월 12일 별세했다. 이후 아내인 이경은 박사가 신임 회장에 올라 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