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키노트에 등장한 'K-피지컬 AI'…디든·슈퍼브, GTC 무대 활약
'GTC 2026'에 디든로보틱스 4족 용접로봇 '디든스파이더' 소개
슈퍼브AI, 엔비디아 에코시스템 합류…비전 FM '제로' 상용화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6' 무대에서 한국의 '피지컬 AI'(Physical AI) 로봇을 대표 사례로 소개하면서 글로벌 AI 전환 중심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GTC 2026 첫날 진행된 젠슨 황 CEO 키노트 세션에서 디든로보틱스의 산업 특화 사족보행 로봇이 소개됐다.
젠슨 황의 키노영상엔 디든로보틱스의 '디든 스파이더'(DIDEN Spider)가 철제 벽면을 오르내리며 용접 작업을 수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디든 스파이더는 전자기 영구자석(EPM) 기술을 이용해 수직 벽면과 천장을 이동하며 △용접 △검사 △정비 등 위험한 고소(高所)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디든로보틱스는 한국의 대형 조선사에 로봇을 납품해 매출을 내고 있으며, 추가 프로젝트(계약)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든로보틱스는 2024년 3월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출신 연구자 4명이 공동 설립한 피지컬 AI 스타트업으로 사족보행 로봇 외 산업용 이족보행 플랫폼 '디든 워커'(DIDEN Walker)와 풀바디 산업용 휴머노이드 '디든 휴머노이드'(DIDEN Humanoid)를 개발하고 있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는 "GTC 키노트에서 디든 스파이더가 소개된 건 자사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한다는 점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계속 끌어올려 로봇이 일할 수 있는 산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전 AI 설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도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에코시스템' 파트너사로 GTC 2026에 공식으로 초청받았다. 피지컬 AI 에코시스템은 △로봇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기술 생태계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스타트업 전용 부스에서 글로벌 제조 기업들과 진행 중인 비전 AI 프로젝트 성과를 시연한다. 또 생산 라인 불량 검출·부품 인식·안전 감시 등 전통적인 비전 검사 영역을 넘어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 적용 시나리오도 제시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로봇 등 하드웨어와 결합해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해 로봇이 배포될 실제 환경을 3D 디지털 트윈으로 복원하고 AI 학습용 합성 데이터를 대량 생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추가 학습 없이 새로운 공정·제품·환경을 즉시 인식하는 피지컬 AI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상용화했다. 제로는 산업 현장에서 AI 도입에 걸리는 개발 주기(수 주일 이상) 단축을 목표로 설계됐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에코시스템 참여는 자사 비전 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GTC를 통해 북미·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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