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키노트 영상에 韓 사족보행 로봇 '디든 스파이더' 등장
'GTC 2026'에 디든로보틱스 'K-로봇'…철제 벽 오르며 용접 수행
카이스트 출신 공동 설립…"주요 조선사 납품·매출 발생"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피지컬 AI(Physical AI) 스타트업 디든로보틱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GTC 2026'의 첫날 진행된 젠슨 황 CEO 키노트 세션에서 자사의 산업 특화 사족보행 로봇이 소개됐다고 17일 밝혔다.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는 전 세계 190개국, 3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콘퍼런스다.
젠슨 황 CEO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AI 로봇 사례를 소개했다. 키노트 영상엔 디든로보틱스의 '디든 스파이더'(DIDEN Spider)가 철제 벽면을 오르내리며 용접 작업을 수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디든 스파이더는 전자기 영구자석(EPM) 기술을 이용해 수직 벽면과 천장을 이동하며 △용접 △검사 △정비 등 위험한 고소(高所)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디든로보틱스 관계자는 "고정형 로봇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조선소 블록 내부, 교량, 플랜트 등 대형 철제 구조물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한국의 주요 조선사에 납품해 매출을 일으켰고 추가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디든로보틱스는 2024년 3월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출신 연구자 4명이 공동 설립한 피지컬 AI 스타트업이다.
로봇 하드웨어 전반(구동기·전장부·기구부 등)뿐 아니라 △보행 제어 △비전 AI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기술까지 내재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디든로보틱스는 사족보행 로봇 외 산업용 이족보행 플랫폼 '디든 워커'(DIDEN Walker)와 풀바디 산업용 휴머노이드 '디든 휴머노이드'(DIDEN Humanoid)를 개발하고 있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는 "GTC 키노트에서 디든 스파이더가 소개된 것은 디든의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계속 끌어올려 로봇이 일할 수 있는 산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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