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창업·소상공인 지원 '원스톱 체계'로…AI 플랫폼 본격화

AI 기반 통합지원 플랫폼 5월 시범 운영…상담전화도 '1357' 일원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 국회(임시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법안 관련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26.3.12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소상공인이 정부 지원사업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원사업 신청 서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지원사업 추천과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세종시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창업·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보고했다.

신청 서류 및 사업계획서 간소화…AI 맞춤형 기능 도입

우선 기업들은 지원사업 신청 과정에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대폭 줄인다.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지원사업 신청을 위해 기업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평균 9개, 사업계획서 분량은 평균 14장에 달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제출 서류를 평균 9개에서 4.4개 수준으로 줄여 50%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사업자등록증과 재무제표 등 행정 서류는 행정정보 연계를 통해 자동으로 수집하고 개인정보 제공 동의 등은 온라인 체크 방식으로 대체한다. 기업 심사에 불필요한 서류는 폐지하거나 선정된 기업만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계획서 분량도 평균 14장에서 9.4장으로 30% 이상 줄인다. 또 기업이 사업계획서 키워드를 입력하면 업종과 업력, 지역, 지원사업 평가 항목 등을 반영해 AI가 맞춤형 사업계획서 초안을 제공하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AI 기반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 5월 시범 운영…상담전화 '1357'로

AI 기반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도 오는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현재 기업마당과 중소벤처24 등 여러 채널에서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기능이 중복되고, 지원사업 신청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Startup, 소상공인24 등 60여 개가 넘는 사이트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중기부는 기업마당과 중소벤처24를 통합한 플랫폼을 구축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중소기업 지원사업 공고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지원사업 신청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AI가 기업 정보와 지원사업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천하고 대화형 상담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뤼튼테크놀로지스에서 열린 '혁신 AI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 ⓒ 뉴스1 황기선 기자

지원 상담 전화도 하나로 통합된다. 현재 정책자금, 소상공인, 기술보증, 공공구매 등 분야별로 운영 중인 35개 유선 상담 전화번호를 '1357' 하나로 통합해 상담 목적에 따라 최적의 지원센터로 자동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창업·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여러 부처와 협력해 범정부 차원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빅데이터플랫폼(SIMS)에 따르면 중앙부처의 중소기업·창업·소상공인 지원사업은 총 722개로, 이 가운데 중기부 사업은 141개(20%)다. 나머지 581개(80%)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7개 부처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기부만의 노력으로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완성할 수 없다"며 "신청 서류 간소화 등 제도 개선에 17개 부처가 함께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지원정책을 찾아 헤매다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한 번의 전화, 한 번의 접속만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