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가전에서 로봇 경쟁으로…가전·렌털·뷰티, 주총 화두 '로봇사업'

쿠쿠홈시스·코웨이, '로봇 임대업' 사업목적 추가
저가형 임대로봇 확산 추세…"연 15% 성장률 기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 일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1.7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가전·렌털업계에 '로봇'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마다 로봇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목적에 잇따라 추가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쿠홈시스(284740)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 추가의 건'을 안건으로 올리고 △프랜차이즈 및 식음료 산업 관련 로봇 설루션 제공업 △자동조리로봇의 판매·유통·설치 및 유지 보수 서비스업을 추가한다.

쿠쿠홈시스 측은 "사업 확장 및 신규시장 진입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서빙로봇 등 로봇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앞서 업계 1위인 코웨이(021240)도 △로봇 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 △정형외과용 및 신체 보정용 기기 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 △반려동물용 기기 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3월 주총에서 논의한다고 공시했다.

SK인텔릭스는 지난해부터 로봇 신제품을 출시하며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를 론칭하고 같은 해 10월 자율주행 및 음성 컨트롤로 작동하는 웰니스 로봇을 정식 출시했다.

올해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 뷰티, 명상, 펫케어, 슬립케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웰니스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는 기업들이 매출 기반인 렌털 계정의 양적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기존의 방문 관리 인프라와 구독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산업에 진출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일부 중국 기업을 필두로 1600달러(약 236만 원) 이하의 저가형 로봇 모델이 출시되며 서비스·가정용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초기 도입 비용을 낮추는 로봇 서비스형 임대(RaaS) 모델도 확산하는 추세다.

로봇 서비스형 임대 모델은 로봇을 구독형이나 서비스형 모델로 제공해 정기 교체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소비자와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덜하면서도 첨단 로봇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시장조사업체 베이파이트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이같은 로봇 서비스형 임대 시장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주로 제조나 물류 기업을 위주로 도입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함께 신제품과 신규 카테고리로 확장하며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