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자사주 117만주 소각 방침…소각 규모 3배 늘어

지난해 EB 발행 포함 처분계획 냈다 철회…6개월만 재공시
17.2% 중 13.2% 분할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 활용

KCC 본사 (KCC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KCC(002380)가 자사주 약 117만 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앞서 철회된 처분계획과 비교하면 교환사채 발행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은 빠졌고 소각 규모는 3배 늘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보유 자사주 17.2% 중 13.2%를 2027년 9월까지 4번에 걸쳐 각각 29만 3575주로 분할 소각할 예정이다.

KCC는 발행주식의 17.2%인 153만 2300주를 자사주로 보유 중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117만 4300주는 발행주식의 13.2%에 해당한다.

나머지 4%의 자사주 35만 8000주는 임직원 보상용으로 4년 내에 분할 처분한다.

KCC 측은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주당가치 상승 등 주주이익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KCC는 지난해 9월 자사주 17.2% 가운데 3.9%만 소각하고 9.9%는 교환사채(EB) 발행, 3.4%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겠다고 공시했다가 주주 반발로 철회했다.

이번 소각 규모(13.2%)는 이때 철회된 소각 계획(3.9%)보다 3배 이상 커졌다. 교환사채 발행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은 빠졌다.

KCC 측은 "자기주식 취득·처분·소각과 관련한 장기 계획은 수립돼 있는 상태이며 단기(6개월) 계획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KCC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요구한 '삼성물산 지분 유동화의 건'과 '자기주식 소각의 건', '주주환원정책 재수립의 건'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왔다.

다만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될 경우에는 상정되지 않는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