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동 수출 기업 피해 TF 가동…"물류·금융 리스크 최소화"

수출바우처 운송비 6000만원 유지·긴급자금 신속 공급
對이스라엘·이란 수출 비중 낮지만 피해 최소화 총력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3일 세종 청사에서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대응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3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는 물류·금융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상황 점검에 착수했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TF'를 가동하고, 중소기업 수출 피해 현황과 품목별·지역별 영향 전망 등을 점검했다. TF에는 유관 협·단체와 수출·금융지원기관, 지방중기청 및 수출지원센터가 참여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출 무역과 관련한 직접적인 피해 접수는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인 안전 관련 문의가 2건 접수된 것을 제외하면 긴급자금 신청이나 물류 차질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과 사태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기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피해 접수 체계를 구축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지원센터 누리집과 전국 15개 지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피해를 접수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중앙회 등 11개 유관 협·단체에도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수출바우처 운송비 6000만 원 지원…긴급자금 신속 공급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3일 세종 청사에서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대응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3 ⓒ 뉴스1

중기부는 물류 차질이나 자금 부족 등 피해 유형에 따라 중소기업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수출바우처를 통한 국제운송비 한도 상향(3000만 원→6000만 원)을 지속 적용하고, 물류사와 협의해 중소기업 대상 대체 물류 제공 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과 보증을 신속히 공급해 유동성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수출 피해 모니터링 대상을 중동 전반으로 확대하고, 추가적인 수출·금융 지원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노 차관은 "중동 상황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대응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對이스라엘·이란 수출 리스크 최소화 총력

중기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소기업의 대(對) 이스라엘 수출액은 3억 9000만 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의 0.3%를 차지한다. 수출 기업은 2115개 사(2.2%)다.

대이란 수출액은 1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0.1%, 수출 기업은 511개 사(0.5%)로 집계됐다.

또한 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 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중소기업의 신규 법인은 이스라엘 5개 사로, 이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일단 중소기업 수출 전반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으나, 사태 전개에 따라 물류·금융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수위를 조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면서도 "기업들이 향후 물류 지연이나 현지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수출기업의 애로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