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힘들다"…中企 대신 갚아준 빚 1387억 '1월 최대'
최근 불경기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 상황 좋지 않아
대위변제금도 3년 연속 증가 추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올해 1월 중소기업 대신 갚아 준 빚이 13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1월 기준 최대 규모다.
3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 대위변제금(직접보증)은 전년 동기(1185억 원) 대비 17.04% 증가한 1387억 원이었다. 전월인 2025년 12월(1402억 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대위변제금은 기보가 보증을 선 중소기업이 부도·폐업 등으로 금융기관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대신 갚아주는 금액을 의미한다.
보증기관의 대위변제 규모 확대는 경기 둔화 속에서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최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은 전반적으로 악화한 모습이다. 연간 대위변제금 역시 2022년 이후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2022년 6678억 원이던 연간 대위변제금은 2023년 1조1058억 원으로 급증했고, 2024년 1조3248억 원, 2025년 1조5677억 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아울러 올해 1월 대위변제율은 5.26%로 지난해 같은 기간(4.65%)보다 0.61%포인트 상승했다. 대위변제율은 보증기관이 보증한 전체 금액 대비 실제로 대신 상환한 금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대위변제율 상승은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중소기업의 체력 저하 신호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기간 사고 금액(대출 보증 중 연체·부도로 부실화된 금액)은 1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1593억 원) 대비 28.88% 감소했다. 사고업체 수도 408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곳)보다 줄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사고 규모는 줄었지만, 과거 발생한 부실이 실제 상환 단계로 이어지면서 대위변제금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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