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연 "마트 새벽배송 허용, 속도 조절 필요…현장 목소리 반영해야"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추진 관련 언급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 (소진공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당정의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방침에 대해 "너무 속도가 빠르다"며 "자칫하면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인 이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자와 소통하는 과정을 넣고 (자영업자를) 같이 고민하는 주체로서 여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8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온라인 영업에 한해 대형마트의 심야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주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인 이사장은 이에 대해 현장 상인들의 반대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이 항상 할 때는 의도가 있는데 결과물이 엉뚱할 수 있다"며 "쿠팡의 독과점을 막는다고 하는데 대기업의 독과점도 만만치 않다. 둘이 경쟁하게 만들면 자영업자가 중간에서 터진다"고 했다.

취임 후 방문한 전통시장 등 여러 현장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 있는 상인들은 당연히 반대한다. 무조건 규제를 하거나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자영업 시장의 가치는 경제적 효용성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도 자기 생존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파악하는 안목이라는 게 있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