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도전 정신과 혁신으로 벤처붐 열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을 맞아 '도전 정신'과 '혁신'으로 제3의 벤처붐을 열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송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AI와 딥테크 기술의 발전은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지만 동시에 글로벌 불확실성의 확대, 지정학적 갈등, 저성장·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위기 또한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해답은 분명하다. 바로 도전 정신과 혁신이다"라며 "벤처의 역사는 언제나 '결핍' 속에서 '혁신'을 꽃피워온 과정이었다. 2026년은 새로운 30년의 출발점이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지금까지 벤처 지원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벤처기업의 성장과 스케일업에 보다 분명히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양적 성장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질적 성장이 뒷받침될 때 대한민국 벤처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벤처 금융의 확장,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 조성,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노동 유연성 확보, 회수 시장 활성화는 반드시 추진돼야 할 핵심 과제"라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회원사 목소리를 보다 세심하게 경청하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혁신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회원사 저변을 보다 신속히 확대해 추진하겠다"면서 "벤처기업의 성장 과정 전반을 살피며 AI 전환을 통한 디지털 역량 제고, 글로벌 시장 진출 뒷받침, 핵심 인재 연결 등 기업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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