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026년은 中企 성장사다리 복원의 원년"

2026년 중소기업계 전망 사자성어로 '자강불식' 꼽아
중소기업 AI 전환·글로벌 진출 확대 등 6대 과제 선정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2026년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복원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2026년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는 '스스로를 단련하며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는 의미의 '자강불식'을 꼽았다.

중기중앙회는 29일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다시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미국발 관세 전쟁, EU의 비관세 장벽,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중소기업의 수출과 투자가 큰 부담을 겪었고 인구구조 변화로 내수 위축과 저성장이 고착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대한민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 수출국이 됐고 K-뷰티, K-푸드와 생활·주방용품 등 중소기업 제품이 경쟁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 수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2026년 중점 과제로는 △중소기업 AI 전환·활용 지원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 △소상공인·소기업 성장사다리 복원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규제 개혁과 노동구조 혁신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생존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해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소기업이 중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는 데 중기중앙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