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노력하자"…중기업계 선정 2026년 사자성어 '자강불식'
올해 경영환경 나타내는 사자성어 '고군분투' 뽑아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기업계가 2026년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의미의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선정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10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사자성어 조사' 결과 2026년 사자성어로 '자강불식'(30.2%)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자강불식은 '스스로 강하게 하며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뜻이다.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기업 역량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소재 A업체 대표는 자강불식을 뽑은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제 및 안보 위기 속에서 당분간 어렵겠으나 몇몇 산업 분야는 러우전쟁이 종결되면 산업 활력의 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작게나마 열릴 기회를 대비해 스스로 힘을 키우고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환경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는 응답자의 66.5%가 '적은 인원이나 약한 힘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간다'는 뜻의 '고군분투'(孤軍奮鬪)를 뽑았다.
선정 이유에 대해 서울 소재 B업체 대표는 "대외적으로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수급비용이 증가했고 내부적으로 국내 정치와 통상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고 답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025년은 고환율, 고관세, 내수침체 등으로 고군분투한 해였지만 2026년에는 자강불식해 대내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자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다가올 변화를 단순히 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기회로 적극 활용해 성장하고 도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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