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애그테크, 조직개편 및 전문가 영입…"AI 농업 플랫폼 실현"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대동(000490)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솔루션 기업 대동애그테크는 AI 기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핵심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동애그테크는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정보기술 아웃소싱(ITO)을 3대 축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먼저 정밀농업 부문은 농업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 중심 체계로 전면 재편했다. 이를 위해 '솔루션개발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플랫폼기획팀과 플랫폼개발팀을 배치했다.

또한 자율작업 농기계 및 로봇에 탑재되는 사물인터넷(IoT) 하드웨어의 양산과 상용화를 담당할 온디바이스팀을 새롭게 구성해 AI와 농업 로봇 기반의 정밀농업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온실 스마트파밍 사업도 'AF(AI-FARM)운영본부'를 신설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AI 기반 온실 구축 및 작물 재배와 온실 운영, 수확 및 유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F운영본부는 대규모 AI 전환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민간·공공 사업 대응부터 스마트파밍 사업을 한 단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동애그테크는 이를 위해 최근 스마트팜 기업 컬티랩스의 영업권을 인수해 충남 태안 지역 약 2만 4000㎡(7300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확보했다.

또한 ITO조직은 신기술 도입, 인프라 운영까지 아우르는 전문 조직으로 재편했다. 대동그룹의 AI 전환(AX)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운영센터도 새로 구성했다. 경영 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경영기획 본부도 부문으로 승격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외부 전문가도 대거 영입했다.

솔루션개발본부장에는 모빌리티42 개발 담당을 맡았던 오현석 상무가 발탁됐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인 오 상무는 다양한 IT·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축적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동애그테크의 농업 솔루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AF운영본부장에는 KT에서 부동산 투자·개발 사업을 총괄한 정주영 상무가 선임됐다. 정 상무는 KT 인프라 공사 감독, U-시티 기획, 자산경영실, KT에스테이트 투자·개발 실무 등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스마트팜 구축과 신규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그룹AX운영센터장은 현대오토에버 출신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가인 배상균 상무가 맡는다. 배 상무는 글로벌 싱글인스턴스(GSI) ERP 설계·구축 등 다수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대동그룹 AX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경영기획부문장에는 산돌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이혁 상무가 합류했다. 이 상무는 KT에서 모바일 파이낸스, 기업 전략, 그룹 전략, 자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두 차례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동애그테크의 경영 역량 강화와 지속적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원유현 대동애그테크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영입은 그룹의 미래농업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강화하고 정밀농업·스마트파밍·ITO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대동애그테크는 이러한 혁신과 투자를 지속해 국내 농업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애그테크는 2026년 사업 기반을 조성하고 2028년까지 사업 고도화와 성장 가속화, 2030년까지 플랫폼 기반 사업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인사 게재 문의는 카톡 뉴스1제보, 이메일 opinion@news1.kr (확인용 담당자 연락처 포함)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