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타트업이 중기부 정책과제 해결…실증형 AI 챌린지 개막식

공공기관 데이터 제공하고 팀당 1000만원 지원해 개발 지원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 과제 해결 도모…내년 최종 선정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 미래 비전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1/뉴스1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정부가 AI 스타트업과 손잡고 맞춤형 지원사업 추천,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중소기업 성장·위험 예측 등 정책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실증형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AI 스타트업 15곳과 공공기관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OpenData(오픈데이터) X AI 챌린지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현장 데이터를 AI 스타트업에 공개해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11월 5일 사전설명회를 시작으로 같은 달 6일부터 30일까지 모집을 진행했다.

접수 결과 124개의 스타트업이 신청해 본선 진출 기준 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전문심사단의 서류심사를 거쳐 과제별 5곳씩 본선에 진출할 스타트업 15개 사를 선정했다.

과제별 본선 진출 스티트업 명단 (중기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개막식 이후 본선에 진출한 15개 스타트업에 각 출제기관의 데이터셋 전체본을 제공해 본격적인 AI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출제기관으로는 기정원(통합플랫폼 기반 맞춤형 지원사업 추천), 소진공(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중진공(중소기업 성장·위험 예측)이 참여한다.

정부는 스타트업의 개발을 돕기 위해 팀당 1000만 원의 PoC(Proof of Concept) 자금을 지원하고 각 기관의 실무자와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개발을 돕는다.

완성된 AI 모델은 내년 1월 21일부터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용자가 직접 사용해 본 후 만족도를 평가하는 사용자 체험평가를 3주간 진행한다.

이후 1월 28일 대면 발표 심사를 통해 개발된 AI 모델의 정확도, 완성도, 개발 방향을 심사해 최종적으로 수상기업 6개 사를 선정한다.

선정 스타트업은 2월 12일 개최하는 'AI 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발표·시연할 예정이다.

김우중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은 "단순한 기술 경연이 아니라 중기부 정책과제를 스타트업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보고자 하는 실증형 AI 챌린지"라며 "정책과 기술이 한 무대에서 만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협력 모델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