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신임 '회장'으로 취임

최병민 회장, 명예회장으로 추대…이사회 의장에는 김영석 교수
최현수 회장 "위기를 넘어 미래 산업 선도기업으로 도약"

최현수 깨끗한나라 신임 회장(깨끗한나라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는 깨끗한나라(004540)가 '3세 경영인'인 최현수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며 리더십 전환에 나선다.

최병민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해 기업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고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는 김영석 포스텍 교수를 선임해 독립성을 강화한다.

깨끗한나라는 오는 12월 1일부로 최현수 대표가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28일 밝혔다.

최현수 신임 회장은 201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생활용품·제지 양대 사업의 경쟁력 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해 왔다.

특히 ESG 경영의 내실화, 고객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 '제조를 넘어 신뢰의 플랫폼으로'라는 중장기 비전 수립을 통해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정립해 왔다.

올해 초 한국제지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에는 국내외 제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 협력과 정책 제언, 국제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회장 취임 이후에는 깨끗한나라의 미래 비전과 신사업 전략, 장기 포트폴리오 수립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창립 60주년은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깨끗한나라는 기술과 신뢰, 사람의 힘을 바탕으로 AI·데이터·순환 경제 중심의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이번 리더십 전환과 함께 최병민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최 명예회장은 수십 년간 깨끗한나라의 성장을 이끌며 '진실'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핵심 가치를 정립하고 현재의 경쟁력을 구축한 인물이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최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기업의 핵심 가치와 창업 정신을 지속해서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열린 깨끗한나라 이사회는 김영석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ESG 경영의 핵심 축인 거버넌스(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사회가 기업의 전략적 판단과 책임 경영의 중심축이 되도록 독립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할 수 있도록 했다.

깨끗한나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구조를 견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생활용품 사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경험과 브랜드 신뢰를 강화하고, 기업 간 거래(B2B) 특판 사업은 독립 조직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제지사업은 패키징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온라인 플랫폼·풀필먼트 체계로 전환해 고객 중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자원 순환 기술, 폐플라스틱 에너지화, 탄소포집·수소 생산, 수처리 인프라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위한 R&D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