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자동 제작 피카디, 16억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기존 영상 제작 대비 제작 시간 130분의 1로 줄여

AI 기반 숏폼 영상 제작 솔루션 '피카클립'을 운영하는 피카디(피카디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AI 기반 숏폼 영상 제작 솔루션 '피카클립'을 운영하는 피카디는 16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카클립은 긴 원본 영상을 3분 만에 바이럴 가능성이 높은 여러 개의 숏폼 영상으로 자동 제작해 주는 서비스다. 이는 기존 영상 제작 방식 대비 제작 시간을 130분의 1, 비용을 40분의 1로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단순히 영상을 자르는 것을 넘어 AI가 영상의 하이라이트, 후킹 포인트, 차별점, 반전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자체 스토리 패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최적의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카디는 1인 크리에이터부터 방송사, 기업 마케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개인 크리에이터에게는 시간과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고 다수 채널을 운영하는 방송사 및 기업에는 콘텐츠 대량 생산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현재 EBS, JTBC 뉴스, 3PRO TV 등 주요 미디어 채널들이 피카클립을 도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피카디의 비즈니스 모델은 개인 고객을 위한 구독형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제공(B2B)으로 구성된다.

B2C 모델은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유료 고객의 42%가 1년 장기 구독을 선택하고 있다.

B2B 고객사에는 각 채널의 특성과 브랜드 정체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알고리즘을 제공해 콘텐츠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피카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원모 피카디 대표는 "기술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비디오 콘텐츠 분야에 특화한 버티컬 AI 에이전트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