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유니, 말레이시아 진출…현지 기업과 애그돔 프로젝트 추진
애그돔 기술 수출 넘어 현지 합작법인 설립 예정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농업 혁신기업 애그유니는 말레이시아의 농업 전문 기업 '지에스모카라홀딩스'와 손잡고 '세팡 애그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애그유니가 자체 개발한 애그돔 기술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공동 운영까지 포함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이다.
애그유니가 개발한 애그돔은 농업용으로 특화된 에어돔 시설이다. 2중 특수 필름으로 된 무지주 양압형 돔 구조로 공기압을 정밀 제어해 열대기후에서도 안정적인 작물 생육과 생산이 가능하다.
세팡 애그돔 프로젝트는 기술 기반 농업 모델의 비전을 실질적으로 검증하는 첫 글로벌 실증 사례다. 특히 식량 자립과 기능성 작물의 산업화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 대응할 전망이다.
향후 말레이시아 세팡 부지를 단계별로 확장해 애그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아시아 지역 내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실현할 예정이다.
내년 초 세팡 애그돔 착공을 목표로 세팡 지역 내 부지 확보를 완료했으며 전략 작물 선정, 합작법인 설립 절차, 사업 전반에 필요한 행정 프로세스 등을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또한 애그유니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애그유니 아시아지부 공식 거점으로 지정해 세팡 애그돔을 농업, F&B(식음료), 바이오, 웰니스 산업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권미진 애그유니 대표는 "세팡 애그돔 프로젝트는 애그유니가 제시해 온 기후 대응형 기술 기반 농업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서 구현하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협력 기관과 연계해 기술·작물 데이터·시설 운영을 하나로 통합한 글로벌 지속 가능 농업 모델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는 미국, 오스트리아 등으로 거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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