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우위 확보해야"…중견기업계, 성장 노하우 공유

중견련, 중견기업 콘퍼런스서 태경그룹 특별 강연 진행

기념 사진 (중견련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견기업들이 선배 기업의 성공 사례를 통해 성장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2일 상장회사회관에서 '제5회 중견기업 Sustainability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다인정공, 세스코, 능원금속공업 등 중견기업 대표 및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초 소재 기업 태경그룹의 김해련 회장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태경그룹은 생석회, 중질탄산칼슘, 액상소석회 등 핵심 소재 시장 국내 1위 기초 소재 중견기업이다.

2035년 매출 2조 원을 목표로 적극적인 M&A를 통해 화장품·식품·인조대리석 등 신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전통적인 굴뚝 산업에서 ICT, 바이오를 거쳐 오늘의 AI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 발전의 근간은 기초 소재"라며 "지난 50년간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 고도화를 위한 유일한 핵심 경영 원칙은 성숙·성장·신규 등 시장 발전 단계에 걸맞은 과감하고 유연한 전략 변화였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철강·화학·제지 등 성숙한 시장에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에 환경·반도체·신선식품 배송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공급망 구축, 규격 다각화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강화했다"며 "신규 에너지 원료 시장에서는 국내 독점 판권 확보, 기존 유휴 인프라 활용, 폐열 재활용 등 원가 혁신을 통한 선도적 우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태경그룹은 대한민국 기초 소재 산업 자립도 상승을 견인함으로써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기반을 강화해 온 바람직한 성장의 롤모델"이라며 "긴밀한 소통에 기반한 중견기업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중견기업 Sustainability 콘퍼런스는 우수 중견기업의 위기 극복 경험과 성장 노하우, 미래 혁신 전략을 오너가 직접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