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역량 갖춘 다스코,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혜주"[줌인e종목]
[스몰캡]밸류파인더 "태양광 전 과정 수행 가능한 기업 중 하나
내년도 산업부 예산안 중 신재생에너지 1.27조…AI 전환보다 많아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태양광 사업의 설계부터 조달, 시공,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할 수 있는 다스코(058730)가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려는 정부 기조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2일 "다스코는 태양광 사업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소수 상장사 중 하나"라며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 정책 변화의 직접적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996년 설립된 다스코는 사회간접자본(SOC) 및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도로안전시설물 중심의 SOC 분야 선두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SOC 사업 30.3% △건축자재 사업 28.4% △에너지 사업 25.6% △철강재 사업 15.7%로 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올해 에너지 사업의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5.1%포인트(p) 증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 방안으로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원전 건설에는 최소 15년이 걸리지만 태양광과 풍력은 1~2년 내 구축이 가능해 현실적인 AI 산업 인프라 확장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26년도 산업부 예산안 13조 8778억 원의 주요 사용처 역시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확장이다. 산업부가 편성한 내년도 신재생에너지 전환 예산은 1조 2703억 원으로 올해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특히 AI 전환 예산인 1조 1347억 원보다 많은 금액으로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한다. 특히 원전 관련 예산인 5194억 원보다 신재생에너지 예산이 두 배 이상 많아 태양광 산업의 확대가 전망된다.
또한 현재 정부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제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약 40%까지 확대하고 이 중 절반을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정책적 모멘텀과 시장 수요가 동시에 맞물린 현재 시점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중장기 성장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다스코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주 잔액은 약 1600억 원으로 올해 신규 수주 규모만 95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이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유지보수(O&M)로 구성돼 있다.
사업 규모가 크고 이해관계자가 많아질수록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 유리하기 때문에 턴키 방식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 1200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으로 적자 상태지만 하반기에는 누적된 수주 잔고가 실적에 반영되며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며 "에너지 사업부와 SOC 사업부의 고성장이 실적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스코는 기존 건설자재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왔다"며 "R&D 및 설비 투자를 꾸준히 이어오며 기술 내재화를 진행한 결과 현재 시점에서 충분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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