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텔릭스, 나무엑스 출시 영향으로 영업익 44% 감소한 167억

매출액 전년 동기 比 1.5% 감소한 2143억

SK인텔릭스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SK인텔릭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를 출시한 SK인텔릭스가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다.

SK인텔릭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9% 감소한 167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 감소한 21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렌털로 제공하는 SK인텔릭스의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누적 계정 수는 237만 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40만 개보다 3만 개 줄어든 수치다.

다만 글로벌 누적 계정이 24만 2000개로 지난해 3분기 22만 3000개보다 약 2만 개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SK인텔릭스는 나무엑스의 하반기 출시 준비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인텔릭스는 지난달 30일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양산 출하식을 열고 정식 출시를 알렸다.

나무엑스는 자율주행 및 음성 컨트롤로 작동하는 웰니스 로봇으로 사각지대 없이 공기 청정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66㎡(20평)형 고정형 공기청정기 대비 청정 속도가 10배 빠르며 로봇 1대로 최대 198㎡(60평) 공간까지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접촉 방식의 원격 광혈류측정 기술을 활용해 체온·심장활동강도·맥박·산소포화도·스트레스 지수 등 총 5가지 주요 건강 지표를 10초 이내에 측정하는 '바이털 사인 체크' 기능과 '웰니스 모드'를 제공한다.

SK인텔릭스는 지난 7월 SK매직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하고 환경가전 중심의 사업을 넘어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하고 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