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업계 "AI 대전환 서둘러야"…산업장관 "적극 지원하겠다"
중견련, 산업장관과 제190회 CEO 오찬 강연회 개최
김정관 장관 "새 대항해시대, AI가 나침반…혁신해야"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견기업계가 AI 대전환을 서두르기 위해 AI를 활용한 제조 혁신과 산업 고도화를 정부가 지원해야한다고 요청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견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제190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회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모멘텀을 경제 재도약의 계기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AI 도입이 시급한 중견기업계의 현실을 알리며 AI 전환이 산업계 전반에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중견련이 최근 실시한 '중견기업 AI 도입 및 활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59.1%는 AI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AI를 도입한 중견기업은 18.1%에 그쳤다. 중견기업들은 AI 도입 및 확산을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 △AI 인프라 구축 △R&D 및 투자 비용 지원 △AI 전문 인력 양성 △AI 도입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 등을 꼽았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AI가 새롭게 열린 '대항해 시대'에서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로 무장해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로 나아가자고 했다. 중견기업의 AI 대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AI 대전환 핵심이 될 8대 키워드로 △Advance(역량 고도화) △Link(연결) △Leverage(지렛대) △lnnovation(혁신 △Acceleration(속도) △Network(생태계화) △Convergence(융합) △Expansion(확장)의 ALLIANCE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14~15세기 나침반이 발명되고 대양을 건너간 나라가 500년 가까이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힘을 얻었다"며 "요즘은 AI가 대항해시대에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롭게 열리는 시장과 세계를 우리가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회사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AI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장차 지구를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큰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모든 나라가 혁신의 전쟁 중이다. 이 시대에 속도있게 혁신을 이뤄내지 않으면 혁신을 안 하는 것과 진배없다"고 덧붙였다.
개별 중견기업들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만한 지원책을 당부했다.박일동 디섹 회 회장은 AI 전환 정도나 완성도에 따라서 감세를 해주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수렴해 적극 고민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글로벌 시장의 선도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늘의 방향타인 AI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변화한 시대의 신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서 AX를 통한 중견기업의 역량 제고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실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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