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기업은행 손잡고 기술 스타트업에 1천억 규모 협약보증 공급

보증비율 3년간 100%…대출금리 최대 1.5%p 우대

기술보증기금 본점(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투자를 유치한 기술 스타트업에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기업은행(024110)과 손잡고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기보는 기업은행과 '혁신창업기업 투자연계 자금 공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기업은행의 특별출연금 50억 원을 재원으로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3년간 상향한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를 최대 1.5%포인트(p) 우대해 스타트업의 금융 부담 완화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5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창업 후 7년 이내 비상장 중소기업'과 '2년 이내에 2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술사업평가등급 BB등급 이상 비상장 중소기업' 등이다.

기보와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 라운드 진행 전까지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과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혁신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적기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기술 스타트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