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창업 루키' 100명 키운다…'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
1위 창업가에겐 최대 2억 지원…기존 창업 사업 연계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 통해 7대 애로 해결 지원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부터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가 1000명을 발굴해 100명의 최정예 창업 루키로 키운다. 창업의 시작부터 성장까지 밀착 지원하는 방식으로 중기부의 창업 지원 사업과의 연계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의 애로를 해소할 '원스톱 지원센터'를 온오프라인으로 구축한다. 법률·세무·경영 등 7대 분야의 전문가 1000명을 연결해 예비·초기 창업가의 시행착오를 줄여 줄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서울 팁스타운S6에서 '창업 루키 오픈 토크'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예비·초기 창업가의 애로를 청취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중기부의 '창업 루키 도약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새로운 창업 프로그램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도전이 어려운 창업가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창업 지원 사업이다.
중기부는 전국에서 발굴한 1000명의 창업가에게 전문가 멘토링부터 입주 공간까지 원스톱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은 단계별 오디션을 통해 최정예 창업 루키 100명으로 추려질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100명의 창업 루키는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통해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이 중 1위를 차지한 창업 루키에게는 최대 2억 원의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초기 스타트업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업력은 최대 3년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1위를 하지 않아도 100명의 창업 루키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중기부의 기존 창업 지원 사업과 연계해 전용 IR 행사를 진행하고 벤처 스튜디오 방식의 교육도 실시한다.
중기부는 창업 루키 육성과 동시에 기존 스타트업의 애로 사항 해결을 위한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도 개소한다.
온오프라인으로 구축되는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는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애로를 겪는 법률·세무·경영·규제·창업지원·사업 공간·네트워킹 등 맞춤형 7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기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1000명을 확보한다. 이들은 AI 기반 매칭 시스템을 통해 애로 해결 효율성을 높인다. AI 기반 매칭 시스템은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올해 11월부터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2026년부터는 K-스타트업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이제 막 '창업 걸음마'를 뗀 예비·초기 스타트업 대표들은 중기부의 이와 같은 신규 창업 프로그램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창업한지 2개월이 된 다나레 채하연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규제, 비용, 실험 등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야 할 게 많았다"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단순히 자금 지원이 아니라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도 유익하지만 기업의 생존을 위한 투자 기반 스케일업도 연계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미수 로칼로우 대표는 "지역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투자 생태계가 조성돼야 할 것 같다"며 "기업의 존속을 돕는 프로그램이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정부는 창업 전 단계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려고 한다"며 "(새로 시작하는) 두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가들이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창업의 문턱을 낮추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데 필요한 정보의 양과 질을 높여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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