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애그테크, 150억 규모 투자 유치…AI 농업 사업화 가속

한국산업은행·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투자 참여
대동애그테크, AI 농업 기술 개발 고도화 나서

비전 센서와 AI 영상 기술을 탑재한 대동의 온디바이스 트랙터(대동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대동(000490)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솔루션 기업 대동애그테크는 한국산업은행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동애그테크는 2022년 설립 이후 차량 원격진단, 영농일지 자동 기록, AI 조기 재해 알림 등 대동그룹의 농업 분야 커넥티드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대동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국내 최초 AI 트랙터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과수원과 밭 사진 약 50만 장, 주행 영상 약 300만 건을 수집하고 다양한 모델 적용과 지속적인 통합·배포를 위해 머신러닝 운영 자동화 체계(MLOps)를 구축했다.

또한 스마트 콤바인을 활용한 구역별 및 필지별 수확량 분석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국내 최초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농업 챗봇 'AI 대동이'도 선보였다.

대동애그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핵심 사업인 커넥티드 솔루션,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AI 농업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실 생육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팜 운영에도 직접 참여해 더 많은 농장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현장 실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업의 초지능화를 선도하는 AI 테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애그테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대동애그테크가 농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농업 플랫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애그테크는 현재 차량 진단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앱 내에서 부품 주문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또한 자율주행 통합제어기(ADCU)를 활용한 자율 작업 고도화, TMS 수신 단말기(TMU) 및 통합 디스플레이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소버린 AI 기반 농업용 에이전트도 개발하고 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