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필요"…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정동영 만나 요청

업계 '북미 정상회담 및 남북경협 활성화 촉구' 기자회견 예고

(왼쪽부터)이재철 제씨콤 대표, 배해동 태성그룹·토니모리 회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들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남북경협 활성화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동영 장관과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들이 서머셋팰리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제2대 회장) △배해동 태성그룹·토니모리 회장(제4대 회장) △이재철 제씨콤 대표(제9대 회장) 등 역대 협회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강조한 '평화적 공존과 경제 협력의 단계적 복원' 구상에 따라, 개성공단 재개 및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계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APEC 개최를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미대화가 남북대화로 이어져 남북경협 활성화와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에 북미 정상회담 및 남북경협 활성화 축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28일 오전 10시 30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남북경협은 중소기업의 제조 기반 회복과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중앙회가 통일부와 함께 민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87.2%가 개성공단의 경제 성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0곳 중 8곳은 '개성공단 재입주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