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벤처스, 친환경 소재 개발 스타트업 스튜디오다시물결에 투자
스튜디오다시물결, 식물 추출 나노섬유로 친환경·내구성 확보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지디벤처스는 친환경 소재 개발 스타트업 '스튜디오다시물결'에 시드투자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스튜디오다시물결은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산업용 제품 수준의 강도와 내구성을 구현해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바이오플라스틱 신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친환경 플라스틱은 환경에는 좋지만 쉽게 부러지거나 변형되는 단점이 있었다. 스튜디오다시물결은 식물에서 추출한 나노섬유를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실제로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 기반 고성능 바이오 플라스틱 그레이드 '레오'(REO)를 개발 및 상용화하고 있다.
지디벤처스는 스튜디오다시물결의 기술적 차별화와 시장성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친환경 플라스틱의 가장 큰 약점인 내구성 문제를 해결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새로운 설비 투자 없이 기존 생산 라인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창업 약 2년 만에 각종 정부 과제 선정과 수상을 통해 검증받은 기술력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스튜디오다시물결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운영, 영업 등 주요 분야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승근 스튜디오다시물결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레오의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2026년까지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지디벤처스 대표는 "스튜디오다시물결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신소재 생태계 전반에 혁신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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