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경남·대구·울산·전남·제주 선정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참여할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를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의 빠른 AI 전환을 위해 지자체가 지역 산업 특성과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기획한 맞춤형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한 달간 사업계획서 신청 및 접수를 진행한 결과 13개 지자체가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기부는 선정된 5개 지자체에 약 70억 원(총사업비의 60% 이내)을 지원하고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중소기업의 자부담을 포함해 총사업비의 40% 이상을 매칭해 사업을 추진한다.

선정된 지자체 중 경상남도는 우주항공·방산·기계 산업 내 3~5개 협력사의 예지보전·품질·스케줄링 등 공통 현안을 통합 지원하고, 개별 현장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AI 설루션을 보급 및 확산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자동차부품 세부 업종별 제조·공정 서비스 분야 선도 AI 모델 8개 과제를 추진해 실증 사례를 기반으로 지역 내 AI 전환 성공 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가가 밀집한 동대구벤처밸리에 AI 혁신센터를 구축해 창업도 연계한다.

울산광역시는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정밀화학 업종의 중소기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AI 설루션 보급을 위해 데이터 및 AI 수준에 따른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라남도는 화학·철강·세라믹 등 소부장산업, 제약·식품 등 바이오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전남 주력산업 기업의 AI 도입 수준을 진단해 맞춤형 AI 설비 및 설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주력산업에 맞는 AI 에이전트도 개발 및 실증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바이오 분야와 AI를 연계한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제주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고도화를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연계 AI 설루션을 개발 및 실증한다. 또한 공공 그래픽처리장치(GPU)·AI 팜, 클라우드 AI, AI 테스트베드 등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광역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많은 지역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도입 및 활용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