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사우디 투자부장관과 양자면담…"스타트업 협력 확대"

"사우디는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에 무한한 기회의 시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5.9.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함께 선도하는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면담은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 참석차 방한한 알 팔레 장관이 부처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양측은 면담에서 그간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타트업 교류를 넘어 기술 기반 창업과 투자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사우디 투자부는 사우디 현지 및 해외 투자 유치, 비즈니스 지원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다. 2022년 알 팔레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2'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중기부와 협력이 본격화됐다.

이후 양 부처는 2023년 사우디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열고 우리 중소벤처기업에 사무공간과 현지 정착을 지원 중이다. 특히 투자부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 라이센스 취득 우대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기부-사우디 투자부 간 프레임워크 협력 프로그램을 연장했고 올해에는 AI, 바이오·헬스 등 4개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해 한국 중소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사우디 협력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성숙 장관은 "사우디는 중동의 경제 중심지이자 '비전 2030'을 통해 산업 다각화와 신산업 육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루고 있는 나라"라며 "혁신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에 무한한 기회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