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K푸드 "이러다 발목잡힌다"…美소액면세 폐지 타격 심화
한성숙 장관, 중소기업·플랫폼 등과 온라인 수출 촉진 방안 논의
수출 中企, 중기부에 "물류지원 필요" 목소리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미국이 800달러 미만 소액 수입물품에 대한 면세를 전격 폐지하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K-뷰티'나 'K-푸드' 등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플랫폼 입점이나 마케팅, 물류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을 주제로 관련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뷰티·패션·푸드·라이프 분야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는 글로벌플랫폼 및 물류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듣고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다수 수출기업은 가장 큰 애로로 물류 부담을 꼽았다. 특히 일부 기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의 소액면세제도 폐지가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액면세제도는 800달러 이하 소포물에 관세를 면제하는 제도였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지난 8월 29일 전격 폐지했다. 관세를 우회하거나 위험 품목을 밀반입하는 데 악용된다는 이유였다.
간담회에서는 온라인 수출의 기반이 되고 있는 국내 플랫폼의 글로벌화 필요성, 기존 글로벌플랫폼과의 상생 협력 강화, 온라인 수출 유망품목의 발굴과 전폭적인 지원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업계는 플랫폼 입점이나 마케팅, 물류비용의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 시장은 최신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로, 진입장벽과 리스크가 높지 않아 새로운 시장이나 고객을 찾는 중소기업에는 매우 유용한 해외 진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중소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K-경제영토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 의견을 반영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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