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 출시…플라스틱 90% 이상 절감

선경엔지니어링과 국내 최초 공동 개발
현대백화점·롯데마트 등에서 실제 적용 중

무림, 국내 최초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 출시(무림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무림P&P(009580)는 국내 포장기계 생산기업 선경엔지니어링과 손잡고 식품 진공 포장에 적용할 수 있는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적인 식품 진공 포장은 플라스틱 트레이에 식품을 담고 그 위에 필름을 밀착해 밀폐력과 보존력을 확보한다. 반면 무림과 선경엔지니어링이 개발한 펄프몰드 트레이는 플라스틱 사용률을 크게 낮췄다.

기존 식품 진공 포장에는 약 36g의 플라스틱 트레이가 사용되지만 무림은 이를 펄프몰드 트레이로 대체해 필름 3g만으로 진공 포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플라스틱 절감 효과는 90% 이상에 달한다.

무림은 펄프몰드의 내구성 및 내수·내유성을 강화하고 진공 포장에 적합한 기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경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접착제 없이 열만으로 펄프몰드 트레이 한쪽 표면에 얇은 필름을 밀착시키는 구조를 완성했다.

무림은 이번 개발을 통해 플라스틱 트레이를 펄프몰드로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백화점 육류와 롯데마트 수산물 포장에 적용되고 있다.

향후 가정간편식 등 고차단 기능성 포장이 필요한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도 기대된다.

한편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를 적용한 식품 진공 포장은 유통 현장에서 일반 랩핑 포장 대비 유통기한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종이 분리배출 표시 지정 승인을 받아 사용 후 종이류로 배출할 수 있어 재활용 효율을 높였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