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코스닥 상장 시동…공모가 상단 3.8만
희망 공모가 3만2000원~3만8000원…최대 760억 조달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애니메이션 제작 등에 투자 계획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2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 2000원~3만 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640억 원~760억 원 수준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 원~5453억 원으로 전망된다.
수요 예측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반 청약은 11월 6~7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향후 증권신고서 수리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성장해 왔다.
전 세계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7000편이 넘는 콘텐츠를 제작 및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연결 매출은 9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8억 원으로 3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5%에서 19.3%로 개선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률 약 20%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콘텐츠인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58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베베핀 플레이타임', '핑크퐁 공룡유치원' 등 후속 시리즈도 넷플릭스 키즈 부문 11개국 1위, 25개국 톱10에 올랐다.
이 외에도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800억 뷰, 구독자 2억 8000만 명,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5억 3000만 건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평균 2~3년마다 신규 IP를 출시해 반복 가능한 흥행 모델을 구축해 오고 있으며 자체 개발 중인 AI 번역 및 더빙 툴 '원보이스'(OneVoice)를 활용해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등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다국어 현지화 역량을 더해 해외 매출 비중은 76%까지 끌어올렸고 콘텐츠 중심 구조를 통해 매출 내 콘텐츠 비중도 68%까지 높여 수익성을 강화했다.
상장을 통한 공모 자금은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IP 성공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파트너사·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접점을 넓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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