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자율주행버스 달린다…라이드플럭스, 본격 운행 시작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서 2개 노선으로 4.8km 순환
올해 12월 19일까지 무료 운행…이후 유료 서비스 전환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는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버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부산 최초로 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완전 공개형 자율주행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버스 '빅 아이'(BIG AI)는 9m급 전기버스 총 4대로 차량당 최대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일반 대중교통버스와 동일한 고정 노선 순환형 서비스로 제공된다.
버스는 동해선 오시리아역을 기점을 국립부산과학관, 동부산관광단지, 용궁사, 아난티 입구 등 지역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A·B 2개 노선(각 4.8km 순환)을 운행한다.
이날부터 올해 12월 19일까지 무료 시범 운행을 거친 뒤 향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유료 전환 이후에는 다른 대중교통과 환승도 가능하다.
라이드플럭스는 차량에 8개의 카메라와 6개의 라이다(LiDAR) 센서를 탑재해 주변 차량과 보행자, 사물 등의 움직임을 360도 실시간 인지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또한 운행 구간의 지능형교통체계(C-ITS)와 연동해 더욱 안정적인 자율협력주행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반 차량과 함께 도로를 달리는 상황에서도 좌회전, 유턴 등을 수행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오시리아 자율주행 버스는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 대중교통으로 자율주행이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라이드플럭스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도시 교통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잇는 왕복 116㎞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탐라자율차'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수도권과 주요 지방 도시를 포함한 전국 거점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대중화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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