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 정책 유예 결정 환영"
"농식품부 결정으로 계란값 안정화 기대"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 정책을 2027년 9월 1일까지 유예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불안정한 계란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9월 1일부터 산란계 닭 한 마리당 사육 면적을 0.05㎡에서 0.075㎡로 확대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계란 생산량이 33% 감소할 경우 가격이 57% 폭등하고, 이로 인해 외식업, 제과·제빵업 등 관련 산업의 연간 피해액이 1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책 시행이 예고되면서 농가들이 새 기준에 맞춰 사육 기간을 늘림에 따라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했고, 올해 계란 가격은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수개월째 한 판에 7000원을 웃도는 등 급격히 상승했다는 게 소공연 주장이다.
소공연은 "이는 소상공인은 물론, 계란을 주요 식재료로 사용하는 전체 외식업, 제과·제빵업, 도소매업 등에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혔다"고 했다.
이어 "계란 유통은 대기업이 장악한 다른 품목과 달리 소상공인들이 영위하는 몇 안 되는 영역"이라며 "계란유통인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공연은 이번 농식품부의 정책 유예 결정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계란 가격 및 산업 안정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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