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K-뷰티 "노 젓는다"…화장품 수출 14조 규모로
[중기부 예산안]K-뷰티 클러스터 조성…글로벌 뷰티 허브
관련 사업에 예산 30억원 신규 편성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부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프랑스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를 '양강 구도'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 따르면, 중기부는 내년 상반기 K-뷰티 통합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은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화장품 수출액은 39억 4000만달러(약 5조5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특히 K-뷰티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미국(+13.8%), 중국(+1.9%) 등 기존 주력 시장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63.5%), 폴란드(+160.5%) 등 신흥 시장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기부는 K-뷰티를 중심으로 수출 저변을 넓히기 위해 'K-뷰티 클러스터 육성'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예산 30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
정부는 K-뷰티 통합 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뷰티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을 지난해 68억 달러(약 9조 50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로 확대하고 수출기업 수도 8987개에서 1만 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K-뷰티 체험관, 팝업스토어를 운영, 바이어 상담회 지원 등을 진행, 지난해 3위 수준이었던 한국 화장품 수출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바우처 사업(1502억 원) △해외 마케팅 지원(866억 원) △미국 내 네트워크 활용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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