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늘었는데 총매출액은 감소…도소매업 가장 많이 늘어

2023년 중소기업 수 829만 8915개…전년 比 32.2%↑
총매출액 3301조 2545억원…전년 比 0.2% 감소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용접작업을 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는 약 830만 개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이들의 총매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23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는 829만 8915개로 전년 대비 3.2%(25만 6189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는 1911만 7649명으로 0.9%(16만 1355명) 늘었다.

반면 이들의 총매출액은 3301조 2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7조 7746억 원) 감소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증가를 한 업종은 도소매업으로 전년 대비 기업 수가 4.8%(10만 1485개) 증가했다.

이 밖에도 전기·가스·증기업(2만 4454개, 17% 증가), 정보통신업(2만 3639개, 12.2% 증가), 전문·과학·기술업(2만 2964개, 7.4%) 업종 등에서 전년 대비 기업 수가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전년 대비 2.6%(1만 6670개), 광업은 3.2%(79개) 감소했다.

업종별 종사자 수는 도소매업(8만 6848명, 2.3% 증가) 숙박·음식점업(4만 5309명, 2.5% 증가) 등 11개 업종에서 증가했고 운수·창고업(-5만 2911명, 4.6% 감소), 제조업(-1만 6822명, 0.5% 감소) 등 7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숙박·음식점업(14조 4000억 원, 8.7% 증가), 금융·보험업(6조 2000억 원, 17.9% 증가) 등 11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조업(-16조 원, 1.9% 감소), 도소매업(-15조 원, 1.3% 감소) 등 7개 업종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기업 수가 436만 2179개로 전년 대비 3.7%(15만 5400개) 늘었고, 비수도권은 393만 6736개로 전년 대비 2.6%(10만 789개)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인 기업이 644만 269개로 전년 대비 4.7%(29만 672개) 증가했지만, 종사자 2인 이상 기업은 185만 8646개로 전년 대비 1.8%(3만 4483개) 감소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