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콜롬비아 거점으로 K-스타트업 중남미 진출 가속

콜롬비아 보고타 시장 방한, 국내 청창사 노하우 전수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왼쪽 6번째)가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 콜롬비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서울 구로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 카를로스 페르난도 갈란 콜롬비아 보고타 시장과 만나 스타트업 육성 및 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양국 간 현지 진출 지원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6월 우간다에 이어 두 번째로 개소한 콜롬비아 보고타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자립을 돕고 스타트업의 중남미 진출을 가속했다.

콜롬비아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정부의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인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현재 800명의 예비 창업자를 육성 중이다. 기술혁신형 기업 100개 사에 컨설팅과 전문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270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27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창업 역량 강화와 현지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의 성과가 쌓이며 콜롬비아 정부에서도 해당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는 중남미의 지정학적 중심에 위치해 항공 및 해상 물류 거점으로 최적화돼 있다. 특히 중남미 도시 중 해외 자본 유치 규모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우수한 창업 환경도 갖추고 있다.

중진공은 중남미 관문이자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보고타와 협력해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지난해 콜롬비아 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 이후 콜롬비아와 우리 중소기업 간 경제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양국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