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벤처스, 김형일 전 네이버웹툰 북미총괄대표 파트너로 영입

김형일 파트너, 8년간 네이버웹툰 북미 사업 다져
미국 비즈니스 확장 경험 통해 한국 스타트업 지원

지디벤처스, 김형일 전 웹툰엔터테인먼트 북미총괄대표 그로스 파트너로 영입(지디벤처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지디벤처스는 김형일 전 웹툰엔터테인먼트 북미총괄대표를 그로스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김형일 그로스 파트너는 네이버 공채 1기로 입사해 네이버 사업개발실을 거쳐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성장을 최전선에서 이끈 인물로 꼽힌다.

그가 2017년부터 8년간 미국 현지에서 네이버웹툰의 북미 사업을 구축하는 동안 네이버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억 달러(약 7000억 원) 규모로 인수했다. 이후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김 파트너는 네이버웹툰의 북미 진출 초기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해 200명이 넘는 현지 조직을 구축했으며 당시 북미에서 생소했던 웹툰을 미국 주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또한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광고, 영상화, 출판, 게임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며 수익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김 파트너는 "8년간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확장과 스케일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젊은 창업자들에게 현지화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나눌 것"이라며 "단순 컨설턴트가 아닌 직접 맨바닥에서 부딪히며 성과를 만든 실무자로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디벤처스는 이번 영입을 통해 투자한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해 글로벌 진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하경 지디벤처스 대표는 "한국에 뿌리를 둔 서비스로 나스닥 상장 성공이라는 커다란 업적을 달성한 김형일 그로스 파트너와 함께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미국 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선후배 창업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디벤처스는 올해 상반기 AI 콘텐츠 스타트업 '어보브테크', 스테이블 코인 기반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송금 인프라 플랫폼 '쉴드시큐리티', 명품 한국 술 브랜드 '마타리' 등에 투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