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팅노트 하이퍼노트, 와이콤비네이터 S25 배치 선정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하이퍼노트는 미국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의 S25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루캐피탈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한 이후 후속 투자 유치다.

하이퍼노트는 메모장과 같은 친숙한 인터페이스에 AI 기술을 결합해 회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기록 및 요약하는 보안 특화형 AI 미팅노트 앱을 개발하고 있다.

음성과 텍스트 변환을 포함한 모든 AI 추론을 사용자 디바이스에서 처리하기에 클라우드 전송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 모델은 서버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노트북 중앙처리장치(C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원활히 동작해 망 분리 환경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

현재 투자은행, 헬스케어, 로펌, 컨설팅 등 기밀 유출 위험이 높은 산업군 초도 고객을 확보해 보안 규정에 최적화된 음성 인덱싱 및 요약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정지헌 하이퍼노트 공동대표는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미팅노트를 사용할 수 없어 많은 불편함이 따랐다"며 "하이퍼노트는 모든 AI 추론을 디바이스 내부에서 처리하고 오픈소스로 투명성을 제공해 기업이 직접 검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지헌 공동대표(공동창업자)는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시리즈 A 및 B 시리즈 스타트업을 거치며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다수의 제품을 설계 및 출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유종 공동대표(공동창업자)는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활동했다.

이 밖에도 조성윤 공동창업자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금융과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덕행 공동창업자는 민사고 졸업 후 듀크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