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진도 BESS 수주…2026년 준공 목표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전라남도 진도에 48㎿/288㎿h 규모의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 입찰'을 통해 추진된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한국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자는 15년간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진도 BESS 설비는 154㎸ 진도변전소와 연계돼 구축된다. 최대 288㎿h 규모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해당 설비는 2026년 1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지난해 제주 안덕 BESS(23㎿/92㎿h) 사업에 이어 이번 진도 프로젝트까지 연이어 확보하며 국내 BESS 시장 내 핵심 재생에너지 민간 발전 사업자(IPP)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호남 지역 기반 대형 건설사 사이에서 발전소를 직접 개발 및 운영하는 IPP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기술력과 제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하반기 예정된 후속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포함해 향후 주요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BESS 분야 투자 확대와 사업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의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태양광과 전기차 충전에 이어 BESS 자산군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정에너지의 생산-판매-저장을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 구조를 갖춰 전력망 안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