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종합 솔루션 씨티케이, 수요 증가로 성장"[줌인e종목]
[스몰캡]밸류파인더 "플랫폼 씨티케이클립 고객사 확대"
기획·브랜딩·마케팅·연구개발·물류·유통 등 종합 제공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인디 브랜드를 필두로 한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기획, 브랜딩, 마케팅, 연구개발, 물류, 유통을 종합 제공하는 씨티케이(260930)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23일 밝혔다.
씨티케이는 브랜드 회사가 요구하는 화장품 제형 및 용기를 기획·개발하고 이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력사를 통해 외주 생산, 이를 다시 브랜드 회사에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해외 브랜드 회사들이 고객사로 국내 OEM 업체를 통해 생산한다. 올해 1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76.5% △국내 10.4% △유럽 9.1% △아시아 4%로 수출 비중이 90%에 달한다.
씨티케이만의 강점은 기초 화장품이 아닌 색조 화장품에 특화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초 화장품과 달리 색조 화장품은 국가 및 인종마다 달라 시장 공략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씨티케이는 2021년 선보인 뷰티 크리에이션 플랫폼 'CTKCLIP'(씨티케이클립)을 통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씨티케이클립은 화장품 출시를 원하는 수요기업과 제형 및 용기 공급을 원하는 공급자를 이어주는 플랫폼이다. 이 과정에서 씨티케이는 기획, 브랜딩, 마케팅, 연구개발, 물류, 유통 등 수요기업이 필요한 서비스를 턴키(일괄 수주)로 제공한다.
이는 자회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한다. 씨티케이가 제품을 기획, 외주 생산하면 자회사 컴플리톤코리아가 브랜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객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북미 법인을 통해 풀필먼트 제삼자물류(3PL)를 제공한다. 지난 3월에는 북미 OTC(오버 더 카운터) 공장을 인수하며 북미향 제품에 대한 자체 생산 역량도 갖췄다.
씨티케이클립의 고객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4만 6000개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고객사가 빠르게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는 전년 대비 약 90% 늘었다.
씨티케이는 고객사 문의를 실제 발주로 전환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해 '프로페셔널 트랙'과 '스타트업 트랙'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프로페셔널 트랙이 턴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재 서비스라면, 스타트업 트랙은 씨티케이가 제품을 모두 만들어 놓고 브랜드만 입혀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뷰티의 글로벌 확장세에 힘입어 씨티케이클립 가입자 수 및 문의 급증으로 본업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미국 OTC 공장 본격 가동을 통한 물량 확대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씨티케이는 기존 기업 간 거래(B2B)뿐만 아니라 소비자 직접 판매(D2C)로도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로드맵 구축이 완료된 상황은 아니나 이미 제품 기획, 개발, 생산, 유통 등 모든 제반 역량은 갖추고 있어 수월하게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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