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소기 강자' 비쎌 한국 상륙…국내 청소기 점유율 1위 목표

스팀청소기·습식 진공청소기 주력제품
신제품 올인원 무선 청소기 공개…"소비자 접점 늘릴 것"

왼쪽부터 스팟클린 하이드로 스팀 프로, 스팟틀린 C5, 크로스웨이브 옴니포스 엣지.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한국에서 스팀청소기와 습식 진공청소기 1위가 되겠습니다"(크리스 쳉 비쎌 아시아 총괄)

미국 바닥 관리 가전 1위 브랜드 비쎌이 한국에 진출한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급증하는 한국 시장에서 물청소가 가능한 무선청소기를 앞세워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비쎌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국 시장 진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비쎌은 1~2인 가구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는 국내 시장 변화에 주목했다.

비셀에 따르면 국내 바닥 청소 시장은 올해 9억 4300만 달러(1조 3000억 원)에서 2034년 15억 6700만 달러(2조 1750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5.8%로 예상했다.

이 시장에서 비쎌은 한국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습식 청소기 '스팟클린'과 물청소가 가능한 무선 청소기를 내세워 '깨끗한 청소'를 원하는 한국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韓 시장 1위 올라서겠다…고객 접점 전방위 확대"

한국 시장은 최근 수년간 단순 먼지 흡입식 청소에서 나아가 물청소 기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 무선청소기보다 '물걸레' 청소기나 물걸레 기능이 있는 로봇청소기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쎌이 한국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습식 청소기와 물청소 무선청소기는 이런 수요를 공략한다.

이를 위해 비쎌은 지난해 12월 한국 지사(비쎌코리아)를 설립했으며 3월부터 온라인(네이버 브랜드스토어)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기 시작했다. 같은 달 공식 서비스센터도 오픈했다. AS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인만큼 해외 직구로 산 제품까지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내달부터는 브랜드 영향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다. 소비자 만족도 증대를 위해 온라인 판매처를 확대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라이브커머스, CSR(사회적 책임)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크리스 챙 비쎌 아시아 총괄은 "한국은 반려동물 가정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위생과 청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수준도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이라며 "단순한 청소가전이 아니라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해 온 브랜드의 철학이 한국 소비자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 쳉 비쏄 아시아 총괄이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이민주 기자
왼쪽이 올인원 무선청소기 크로스웨이브 옴니포스 엣지 제품 오른쪽은 습식 청소기 스팟클린 하이드로 스팀 프로. ⓒ News1 이민주 기자
신제품 '올인원 무선 청소기·습식 청소기' 공개

비쎌은 이날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신제품을 공개했다. 진공청소와 물청소가 동시에 가능한 올인원 무선 청소기 '크로스웨이브 옴니포스 엣지'와 스팀으로 얼룩을 제거하는 습식 청소기 '스팟클린 하이드로 스팀 프로'다.

크로스웨이브 옴니포스 엣지는 상황에 따라 진공 또는 물걸레 청소만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가격은 65만 원.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 털은 건식 모드로 흡입하고 액체 오염은 습식 모드로 닦아낼 수 있다. 제로갭 밀착 기술로 벽면과 모서리를 끝까지 깨끗하게 닦고 탱글 프리 테크놀로지는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 털이 엉키는 현상을 줄였다. 원터치 자동 세척 기능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브러시 롤과 노즐 내부가 청소된다.

스팟클린 하이드로 스팀 프로는 95℃ 고온 스팀을 분사해 세척·흡입하는 클리닝 시스템이다. 47만 원으로 책정됐다.

반려동물의 냄새와 찌든 기름때, 보이지 않는 세균과 곰팡이까지 제거할 수 있다. 카펫, 소파, 침구류, 차량 시트, 타일 바닥, 운동화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향후 비쎌은 스팀청소기를 통해 쌓아온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습식 진공청소기와 물걸레청소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했다.

맥스 비쎌 글로벌 대표는 "자사의 철학과 혁신이 담긴 제품들을 한국에 소개하게 돼 기쁘고 자사 제품이 한국에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에서도 비쎌의 여정이 성공적으로 시작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