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보틱스 기반 소재 개발 나노포지에이아이, 시드투자 유치
퓨처플레이·매쉬업벤처스 시드투자 참여
수년 소요되던 소재 개발 기간 수주 단위로 단축 목표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AI로 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나노포지에이아이는 퓨처플레이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나노포지에이아이는 AI 예측 모델과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소재 설계부터 합성, 공정 최적화까지 연구·개발(R&D)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디지털 소재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수년이 소요되던 소재 개발 기간을 수주 단위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소재 스타트업들은 주로 고객사 데이터 기반 물성 예측이나 실험 설계 최적화 서비스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나노포지에이아이는 자체 개발한 소재 설계용 AI와 로보틱스 합성 실험실을 결합해 신소재 디자인부터 물질 합성까지의 과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나노포지에이아이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출신의 김동현 대표와 배재원 최고기술책임자가 설립한 팀이다. 올해 상반기 카이스트의 창업지원프로그램 'E*5 KAIST'에서 2위를 수상했다.
첫 소재로는 액화 질소 온도(영하 196도)에서 송전이 가능한 '고온 초전도체'를 선정해 설계 및 합성 자동화 시스템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있다. 이후 에너지,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고난도 소재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현 나노포지에이아이 대표는 "나노포지에이아이는 기존 10년 이상 걸리던 소재 R&D를 AI와 자동화 기반 실험으로 수개월 내에 실현하도록 만들겠다"며 "개념검증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연계된 공정 최적화까지 제공해 글로벌 소재 개발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최재웅 퓨처플레이 최고투자책임자는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을 크게 높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며 "창업자들이 이 분야를 혁신할 만큼 훌륭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