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아이돌 제작사 '23세기아이들' 38억 규모 시드 투자 유치

KB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카카오벤처스 등 참여

23세기아이들 가상 아이돌 'WE GO-6' 모습(위고식스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가상(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23세기아이들은 38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카카오벤처스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23세기아이들이 프로듀싱하고 있는 첫 번째 버추얼 보이그룹 'WE GO-6'(위고식스)는 올해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올해 초 해일, 시우, 우연 세 멤버를 순차적으로 선공개한 이후 유튜브 라이브와 SNS를 중심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23세기아이들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작 아티스트와 영상 및 예능 프로듀서 등을 채용하고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장상혁 KB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성장하는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크리에이티브를 갖춘 23세기아이들은 리딩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은 "23세기아이들은 첫 투자 유치 이후 매번 새롭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정식 데뷔 이후 성장 여정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23세기아이들 대표는 "이번 투자로 위고식스 멤버들의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할 수 있는 제작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대중 예술의 본질과 혁신적인 기술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eejh@news1.kr